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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홈플러스 폐점 확대, 그 이유와 문제점 총정리

by go1700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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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폐점 확대, 그 이유와 문제점 및 임차 기업 입장 총정리

 

한국 유통시장은 불과 10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형마트는 ‘생활 필수 소비지’로 자리 잡으며 가계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 편의점, 복합 쇼핑몰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대형마트의 입지는 급속히 축소되고 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의 연속적인 점포 폐점은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문제를 넘어 한국 유통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홈플러스는 과거 외국계 기업인 테스코가 운영하던 시절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나, 사모펀드 인수 이후 부동산 매각과 구조조정이 반복되며 점포 유지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의 급부상, 정부 규제 강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소비 습관 변화가 겹치면서 경영 압박이 가중된 것입니다.

 

본 글 에서는 폐점 이유·구조적 문제·임차 기업 입장·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다뤄 심층 분석해드리겠습니다.

1. 홈플러스 폐점이 늘어나는 이유

 

1). 유통 환경 변화
(1).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 성장: 쿠팡, 네이버쇼핑, 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은 빠른 배송과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바꿨습니다. 대형마트를 방문해 장을 보는 대신 스마트폰 클릭 한 번으로 생활필수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주문 가능한 환경이 정착되면서 오프라인 매출은 구조적으로 감소했습니다.
(2). 소비 트렌드 다변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로 ‘작게, 자주’ 소비하는 패턴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는 편의점, 동네 슈퍼, 소형 마트에는 호재였지만 대형마트에는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 재무적 압박
(1). 사모펀드 인수 후 변화: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자산 유동화 전략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점포를 보유하기보다 매각 후 임대 형식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단기 현금 확보에는 유리했지만 장기적으로 임대료 부담을 높여 점포 수익성을 악화시켰습니다.
(2). 고정비 부담 증가: 인건비, 관리비, 임대료가 매출 감소와 맞물리며 이중의 압박을 주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방역·안전 관련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영업 적자를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3). 규제와 경쟁 심화
(1). 전통시장 보호 정책: 대형마트는 현재 월 2회 의무휴업, 심야 영업 제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시장 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자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2). 경쟁사 구조조정과 출혈 경쟁: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동시에 점포 효율화에 나서며 가격 경쟁을 심화시켰습니다. 홈플러스는 규모와 자본력에서 밀려 대응이 더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2. 홈플러스 폐점의 문제점

 

1). 소비자 불편
(1). 생활 편의 저하: 대형마트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주차, 외식,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복합 공간입니다. 따라서 점포가 사라지면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 불편뿐 아니라 생활 편익을 동시에 잃게 됩니다.
(2). 특정 지역 공백: 지방 중소도시나 교외형 점포가 폐점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은 대규모 쇼핑 인프라 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2). 지역 경제 충격
(1). 고용 불안: 홈플러스 한 점포에는 수백 명의 정규직·계약직·파트타이머가 근무합니다. 폐점은 곧바로 지역 고용 감소로 이어져 가계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2). 상권 악화: 대형마트 주변에는 의류, 식당, 학원, 병원 등이 연계 상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테넌트인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주변 상권의 매출도 급격히 줄어듭니다.

 

3). 산업 구조적 불안
(1). 오프라인 유통 약화: 온라인 전환이 빨라지고 있지만, 신선식품·가전제품 등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이 중요합니다. 폐점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는 선택권을 잃게 됩니다.
(2). 대기업 독점 심화: 온라인 중심의 쿠팡, 네이버쇼핑 같은 플랫폼에 시장이 집중되면서 산업 경쟁 구도가 더욱 불균형해지고 있습니다.

 

 

3. 임차 기업 입장에서의 현실

 

1). 매출 타격
(1). 입점업체의 생존 위기: 홈플러스 안에 들어선 외식, 카페, 패션 브랜드, 중소기업 협력사는 점포 폐점 시 곧바로 매출이 ‘제로’가 됩니다.
(2). 가맹점주 피해: 본사 차원에서 대체 점포를 연결해주기도 하지만, 임차 상인은 이미 투자한 인테리어·설비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채 손실을 떠안게 됩니다.

 

2). 불리한 계약 구조
(1). 본사 중심의 불평등 계약: 대부분의 입점 계약은 본사 유리하게 작성돼 있어 중도 해지나 폐점 시 점포주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2). 권리금·보증금 손실: 점포가 폐점되면 입점업체는 권리금, 보증금, 인테리어 투자비용을 거의 회수하지 못합니다.

 

3). 대체 전략 한계
(1). 온라인 전환의 현실: 대기업 브랜드는 자사몰, 오픈마켓으로 쉽게 전환 가능하지만, 영세업체나 개인 가맹점은 물류·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2). 고객 접점 상실: 오프라인 대형마트 입점은 단순한 매출 창출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있었는데, 폐점으로 인해 소비자와의 접점이 끊기게 됩니다.

 

 

4. 종합 진단과 향후 전망

 

1). 홈플러스의 구조적 한계
부동산 자산 유동화 전략, 고정비 부담, 규제, 소비 트렌드 변화가 겹치며 추가 폐점 가능성은 높습니다. 일부 점포는 리모델링·리브랜딩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지만, 구조적 해결책 없이는 장기적인 회생은 어려워 보입니다.

 

2). 임차 기업의 대응 전략
입점 업체들은 채널 다변화가 필수입니다. 온라인 진출, 복합 쇼핑몰 입점, 도심형 소형 매장 전환 등이 필요하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중소 임차 기업의 피해를 줄이는 지원책도 요구됩니다.

 

3). 한국 유통 시장의 재편 방향
향후 유통 시장은 온라인 중심 +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의 이중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형마트는 단순 상품 판매보다는 체험, 문화,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습니다.

 

 

요약표

구분                             핵심 내용
폐점 이유 온라인 쇼핑 급성장, 소비 트렌드 변화, 사모펀드 구조조정, 임대료 부담, 규제 심화
문제점 소비자 불편, 지역 고용 불안, 상권 악화, 오프라인 유통 약화, 온라인 독점 심화
임차 기업 입장 매출 급감, 불리한 계약 구조, 투자 손실, 온라인 전환의 어려움
전망 추가 폐점 가능성, 임차 기업 다변화 필요, 오프라인의 체험·문화 공간화 불가피

홈플러스의 폐점 확대는 단순히 한 기업의 몰락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오프라인 유통 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전환기를 드러내는 신호탄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고 생활 편의가 줄어드는 불편을 겪게 되며, 지역 사회는 고용 감소와 상권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합니다.

 

또한 입점 기업, 특히 영세 가맹점주들은 회수 불가능한 투자 손실과 매출 급감을 떠안아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형마트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체험·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동시에 정부와 지자체는 폐점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차 기업 보호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홈플러스 사례는 한국 유통시장이 어디로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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